7월 11일은 세계 인구의 날입니다.
인구의 날은 1989년 UN개발계획(UNDP)에 의해 제정되었으며, 지구상의 인구가 50억이 넘은 것을 기념하는 ‘50억의 날’(the Day of Five Billion, 1987년 7월 11일)을 따라서 7월 11일로 정해졌습니다. 특히 올 해 10월 31일에는 세계 인구가 70억명이 됩니다.
이에 UN인구기금(UNFPA)은 오늘 인구의 날을 맞아 '70억 행동'이란 이름의 캠페인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70억 행동 캠페인은 "70억의 전 세계 사람들 하나하나가 다 자신의 고유한 소명을 가진 귀중한 사람들이며 서로서로 의존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6월 30일 국회에서 인구의 날 제정이 담긴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안(신상진 의원 대표발의)이 통과됨에 따라 내년부터 국가 차원에서도 인구의 날을 시행하게 됩니다.
한국 사회의 문제는 저출산?
그런데 세계적으로는 인구의 날이 주로 '인구 폭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반면, 이번에 국회에서 통과된 한국의 인구의 날은 사실 출산 장려에 방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현상을 방치하면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분명하며 적절한 관리를 통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 예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저출산 고령화 현상을 적절한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극복의 대상으로 보는 잘못된 시각이 많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오로지 출산 장려와 육아 관련 대책에만 모든 정책이 집중되어 있다보니 인공 임신중절 단속 정책까지 버젓이 등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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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문제는 전지구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
인구 증가는 빈곤, 환경 파괴와 자원 고갈, 여성과 아동의 건강 등 여러 사회 이슈들과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습니다. 인구 증가는 지구의 환경을 악화시키고 자원을 고갈시킨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문제입니다. 또한 개발도상국에서의 인구 증가는 국민들의 빈곤과 삶의 질 저하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중 10억명이 기아에 시달립니다.
우리 중 20억명이 하루 1달러 미만의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중 10억명이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합니다.
매일 1천명 이상의 여성이 임신 중, 혹은 출산 중에 사망합니다.
우리 인구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이같은 국제적 상황과 그에 따른 국제적 책임에 배치되지 않는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때문에 한 국가 차원에서의 출산율만 바라볼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차원에서 고려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그래서 70억 행동 캠페인은 다음의 7가지 핵심 이슈를 선정하여 70억 인구 모두가 존중받는 세계를 건설하려 하고 있습니다.
1. 빈곤과 불평등의 악순환을 끊자
2. 여성의 역량 강화와 진보
3. 젊은이들을 위한 미래의 형성
4. 임신 및 출산 과정에서의 건강과 재생산 권리
5. 건강한 지구, 건강한 사람들
6. 고령화의 도전
7. 성장에 대비한 도시 계획
2011년에 세계 인구는 70억에 도달합니다.
그 중 약 절반은 여성입니다.
10억 이상의 성인이 문맹입니다.
그 중 66%가 여성입니다.
12억명이 빈곤상태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중 70%가 여성과 어린이들입니다.
2천7백만명이 난민입니다.
그 중 80%가 여성과 어린이들입니다.
*해피빈에서 퍼온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안치환
홍미경
201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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