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들의 한마디"
박입분
2011.07.07
조회 53

지난 일요일 밤
고딩1학년 작은아들과 함께 드라마를 보는데
드라마 속 회장님실에 아주 매끈하게 잘 자란
난초가 TV화면에 잡힌거에요.
순간 작은아들이 저에게 그러던걸요.

"엄마 저 난초 아주 비싼거에요."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회장님실에 놓여진 난초인데 가격대가 좀 있는 것을 놓았겠죠~!"

라고 하면서 한마디 더 거들던걸요.

"난초가 잘 자라면 그 사람의 인격을 알 수 있다는데요~!
그 사람이 얼마나 성실한 사람인가 알 수 있다고..."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어느 책에서 읽었던 기억이..."

"그럼 엄마도 인격 있고 성실한 사람이네~!
한의원에 난초가 몇개 있는데 입사해서 지금까지 아주 잘 키우고 있으니깐"

작은아들이 저를 바라보며 피식~ 웃네요.

작은아들이 건네준 한마디에 저는 많은 것을 생각했어요.
그 순간 즐기기 위해 보는 TV 속 드라마 이지만
나름 그 작품에 대한 많은 노력이 배어 있구나 하구요...^^
주연,조연,소품,의상,효과 음악,그외 기타 등등

또한
한의원에서 지금까지 잘 자라고 있는
내 귀여운 분재들...
분재를 가꾸는 사람의 인품과 성실함이 배어 나온다 하니
앞으로는 더더욱 정성껏 우리 애기들(분재)을 잘 돌봐야겠어요~!

P/S:
박재홍님~!...오늘이 벌써 "유가속"에 오신지 7일째 되는 날
하루하루 안착해 가는 모습 뵈니 넘 흐뭇하고 좋아요.
문자 참여도 열심히 하면서 매일 함께 합니다...헤헤~


(( 신 청 곡 ))

* 최성수 - TV를 보면서

* Two Ace - 빗속을 둘이서

* 백영규 & 이미숙 - 그리운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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