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남편은 1년이 넘게 부산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건설회사에 20년 넘게 다녔기에 이곳저곳을 다녀야하는 업무의 특성상 지금은 부산에 근무중입니다.
오늘 남편의 마흔여덟번째 생일입니다. 2주에 한 번씩 이 곳 서울로 올라오지만, 가족과 떨어져서 맞는 남편의 생일이고보니, 멀리서 마음이 짠합니다.
아침에 전화하니까, 슈퍼에서 파는 일회분 미역국을 사와서 끓여 먹었다는군요. 묵묵히 멀리서 가족을 위해 한 회사의 일원으로서 인정받고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는 남편이 자랑스럽습니다.
중.고등학생 두 아들은 아빠의 생신에 축하 문자한 통씩 보내랬더니...쑥스러운 가봐요~~무뚝뚝한 아들녀석들이지만, 아빠의 생일을 같이 축하한답니다.
지금 이 시각... 특별한 회의가 없다면, 아마도 사무실에 이 방송이 울려 퍼질지도 모릅니다. 저의 남편이 좋아하는 안치환님의 '내가 만약 하늘이라면...'으로 시작하는 (제목이 정확하게 뭔지 모르겠어요ㅜ.ㅜ)곡 한 번 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산에서 남편 혼자 맞은 생일...
윤덕희
20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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