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남편 혼자 맞은 생일...
윤덕희
2011.07.12
조회 20
저의 남편은 1년이 넘게 부산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건설회사에 20년 넘게 다녔기에 이곳저곳을 다녀야하는 업무의 특성상 지금은 부산에 근무중입니다.
오늘 남편의 마흔여덟번째 생일입니다. 2주에 한 번씩 이 곳 서울로 올라오지만, 가족과 떨어져서 맞는 남편의 생일이고보니, 멀리서 마음이 짠합니다.

아침에 전화하니까, 슈퍼에서 파는 일회분 미역국을 사와서 끓여 먹었다는군요. 묵묵히 멀리서 가족을 위해 한 회사의 일원으로서 인정받고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는 남편이 자랑스럽습니다.
중.고등학생 두 아들은 아빠의 생신에 축하 문자한 통씩 보내랬더니...쑥스러운 가봐요~~무뚝뚝한 아들녀석들이지만, 아빠의 생일을 같이 축하한답니다.

지금 이 시각... 특별한 회의가 없다면, 아마도 사무실에 이 방송이 울려 퍼질지도 모릅니다. 저의 남편이 좋아하는 안치환님의 '내가 만약 하늘이라면...'으로 시작하는 (제목이 정확하게 뭔지 모르겠어요ㅜ.ㅜ)곡 한 번 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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