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사람 앞에서 조심해야되겟어요.
이정효
2011.07.15
조회 26
저는 직장에 다니고 있는데요 우리회사가 광화문에 있어요
집은 목동이구요. 광화문에서 5호선을 타고 목동역까지 가는데
회사 후배랑 같이 오랫만에 자리에 앉아서 가고 있었네요
그런데 외국인이 타더니 제앞에 서더라구요
후배랑 영어선생님 이야기를 하고 있어고. 한참 학원선생님들도
과외하는 선생님도 있다는 이야기, 원어민 선생님 과외도 괜챦다는 이야기
등등을 하면서 영어선생님 찾기 참 힘들다는 이야기와 실력없는 학원 선생님들도 많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갔죠..

저랑 후배랑 나란히 앉았고 후배 옆자리에 앉았던 사람이 내려서 자리가 비었습니다. .. 제 앞에 서있던 외국인. 그 빈자리에 앉더니 후배한테 무슨이야기를 하더군요.. 저도 귀기울여 들었죠...

저희들, 외국사람들 한국말 다 잘하거든요?
외국사람 앞에놓고 욕하지 마세요. 저 정말 화가 많이 나고
기분이 아주 나빠요, 라고 말하지 않겠습니까??
어머 이게 무슨소리랍니까.. 전철에 사람이 많아서 소근소근 이야기 하면서 영어학원 외국인샘. 그런거 이야기를 했는데 그분이 자기를 욕한다고 생각을 했는지 정말 황당하더군요..

저랑 후배 어이없어서.. 네!! 무슨말씀이세요
저희는 지금 우리 아이들 영어학원 선생님 이야기 한건데요..
그랫더니만 눈이 똥그래 지더니 어머.. 그러세요??
저는 제욕하는줄 알고 기분이 많이 나빳습니다...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어머 아니예요.. 절대아니예요.. .. 라고 말햇더니만
죄송합니다.. 그러고는 얼른 내리더군요

도망치듯 내리는 그 외국인을 보면서 저사람이 여기서 살면서 욕을 많이 얻어먹었나 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구 대한민국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따듯한 시선과 부드러운 미소로 잘 대해줘야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용기를 내서 자기들 욕하지 말라고 말햇던 한 30대 초반정도의 남자 외국인분 .. 이름도 성도 직업도 아무것도 모르지만 혹시라도 이방송 들으신다면 절대 욕한거 아니니 기분나빠하지 마시고요.. 여러분들도 혹시 외국인 보면 오해받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오늘 같이 비내리는날 신승훈이 불러주는 노래 듣고싶어요.. 승훈노래 아무거나 ..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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