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에요
안정순
2011.08.03
조회 40
이른 새벽
갑자기 밖이 어찌나 시끄러운지 깜짝 놀라 눈을뜨고
잠결에 무슨 소린가 했더니 주책맞은 매미가 방충망에 앉아
소란을 피우고 있는거에요

살금살금 걸어가 혼내 주려다 참았어요 ㅎㅎ
6월 이곳으로 이사했는데
먼저 살던 집 창에 매달려 노래 불러주던 그매미 새끼 같아서
반갑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해마다 잘도 찾아오는거 있죠 ~

한가롭게 집에 앉아 가요속으로에
연애편지 쓰는 기분이 참 좋네요

영재오빠는 어디서 그렇게 오래 누구랑 놀다 왔을까?
한참동안 목소리 안들려서 보고싶고 궁금했어요.

월요일 산 길 달리다 오빠 목소리 들으니 살짝 웃음이 나던걸요
멀리 있어도 왜 늘 그리운 뭐 그런거 있잖아요

오랜만에 신청곡 들으면서
함께 즐겨볼까 하는데 어때요
이 노래 저녁무렵 이연실 그대
노래 들으면서 좋은 사람들 생각하며 듣고 싶은데

반가웠어요
시간 나면 또 놀러올게요
건강히 잘 지내시고 계세요 사랑해요 좋은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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