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을 보러 갔다가 이틀간 친정에 머물다 왔어요
거의 팔 개월만에 엄마의 얼굴을 본지라 전 너무 기쁘고 좋았어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전 보다 더 깊게 패인 엄마의 주름을 보니 참으로 마음이 안좋았어요 ..
비록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맛난 음식 한가지라도 더 해 먹이려고 땀 흘리는 엄마를 보며 괜히 친정에 와 엄마를 고생시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미안했어요
친정 집을 나오며 손을 흔드는 엄마의 얼굴을 차마 끝까지 보지 못하고 돌아섰어요
엄마의 얼굴을 마주하면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서요...
엄마에게도 분명 젊고 아름다운 시절이 있었을텐데 온통 자식들 걱정, 자식들 생각으로 흰머리와 주름살을 훈장 처럼 끌어 안으며 고생과 희생을 감내 하시는 친정 엄마....
엄마가 보고 싶네요..
진미령의
-난생 처음 여자가 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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