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흙묻은 부자의 옷은 행복이었다.
심순정
2011.08.18
조회 35
아직 개학전이라 자영업을 하는 남편의 일을 돕고자 작은아들이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습니다.
1월 위암수술을 하고 7월까지 항암을 마친 남편은 그렇게
조금씩 일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16일에는 PET-CT결과를
보기위해 두아들도 아빠의 결과를 직접듣고 싶다며 동행을
했었죠~기적은 분명 일어났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나님께 먼저 영광을 돌렸습니다.두아들의 눈시울이
붉어짐이 보였고 감사와 기쁨이 진료실을 나와 사람들이
있음도 상관없이 무릎을 끓고 감사기도를 했습니다.
그런 아빠를 돕기를 아들들은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땀을 흘리고.... 비록 옷에 흙이 묻는 그런 작업이었지만
아빠의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아들들입니다.
어릴때부터 아빠를 맥가이버라고 말하곤 했었으니까요~
간식을 먹는 아들의 미소는 얼굴가득 수를 놓듯 멋집니다.
방학중에는 가끔 그렇게 큰아들(고2)작은아들(중2)은 아빠의
일을 돕기도 합니다. 그렇게 오늘도 흙묻은 '부자'의 모습이 멋져보입니다.
신청곡 남편이 좋아해요 김정수씨의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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