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 인생은 이렇게 걷는거야.
은하수*^*^*
2011.08.20
조회 32
이금하(bluesea271)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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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타박 타박 걷다가...
> 옆길로 걷는 사람들을 곁눈질로 살짝 쳐다 보았습니다
> 나만 이렇게 힘없이 타박 타박 걷고 있는건가
> 의구심이 들어서 괜히 두리번 거려 보았습니다
>
> 어?..저 사람은 나보다 더 빨리가네..
> 맞아..저 사람은 분명 무언가 믿는게 있을거야..
> 그래..맞아 나보다 더 좋은 신발을 신어서 더 빨리 갈수도 있는 걸거야
> 그렇게..길을 걷고 있는 중에도 나는 쉼없이 궁시렁 거리며..
> 남이 가는 길을 부러워 하기도 하며..
> 때로는 남의 탓을 하며..
> 때로는 부족해 보이는 내탓도 하며..
> 그렇게 남의 길도 아닌 내길을 타박하며..
> 타박 타박 걸어 왔습니다..
>
> 하지만 이제는 마흔이라는 길을 지나면서
>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 내가 지나온 길에는 서러운 길 눈물 길도 있었지만
> 미처 알지 못했던 향기로운 꽃길도 있었고..
> 기쁨이 넘치고 행복이 넘치는 길도 있었다구요
>
> 괜히 두리번 거려 보아도..내가 가는 이길은.
> 결국 믿을 건 내 두 다리와..
> 당당한 내 마음 가짐과..
> 그리고 아주 잘했다는 내가 흘린 땀의 양이라는 것을요
> 나이가 괜히 먹는 건 아니쟎아요..^^
> 그리고 내 자신이 조금 미련해 보인다고
> 나를 탓하지 마세요..
> 내삶의 밑거름이 되어주기도 할거에요
>
> 인생은 이렇게 걷는 걸거에요
> 두려워 할 것 없이 당당하게 걷다보면
> 끝을 모르던 내 삶의 아픔도 언젠가
> 지칠테니까요..
> 그리고 걷다보면 길끝에 당도하는 곳이 있게 마련일테니까
>
>
>
> 올 여름은 비에게 빼앗겨 버린듯.
> 위쉬움이 가득 합니다
>
> 일년 전 나의 다짐이 문득 궁금해져
> 이글을 다시 올려 봅니다
> 이글을 쓰면서 눈시울이 뜨거워 지기도 하고
> 가슴이 벅차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 한 해가.. 계절이.. 하루가..
> 귀하고 그냥 지나침이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
> 가을일까요..
> 가을이라고 바람이 말해 주네요
> 몸으로 피부가 느끼는 것들은 가을이라고
> 말을 하려고 합니다.
> 괜히 화가 나고 눈물이 납니다
>
>
> 우승하..비가
>
>
>
금하님,,,,,^*^*
눈물을 글썽이면서 한줄한줄 읽어가네요^*^*
삶이란 등에 짐이 있어서 한 눈 팔 짬이 안나야 올바르게 걸을 수 있다지요.
삶의 짐이란 다들 비슷비슷한데 나만 더 무거운게 아닌가
그러기도 하지요.
비는 많이 왔어도 지진이나 쓰나미가 없었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음악을 함께 공감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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