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듣고 싶네요..
최은희
2011.08.21
조회 21
20여년이 넘는 결혼 생활이지만 건설일용직인 남편의 직업은 여름엔 비가 잦아서, 겨울엔 눈이 잦아서 생활조차 제대로 유지하기 힘들기때문에 휴가는 아예 모르고 살았는데,,,
그건, 그럭 저럭 20여년이 넘다보니 별로 아쉽거나 부러운 건 아닙니다.
하지만, 올여름은~~
몇일전 TV 무슨 프로에선가두 나왔지만,,,
우선은 새벽 5시경 비가 안와야 일터로 나가고, 나갔다가도 비가오면, 일을 못하는 일용근로자로 여름 내내 3일인가 일했다 하던데...
모처럼 어제, 오늘 남편이 일할수 있는,,현장으로 나갈수 있는 날씨,,
이 햇볕이 해외로, 바다로 남들 다, 떠나는 휴가보다 더 행복하네요~~
그리고, 그래두 두달여동안 몇일밖에 일을 못한 일당쟁이이지만,,,
수해로 많은걸 잃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는걸여~~

그분들의 마음 고생을 백분의 일도 이해하진 못할겁니다.
그래서, 이나마, 다행이고, 행복하다 말할수 없네요..

이 모든이들의 사정과는 상관없이 추석은 마음의 빚덩이 처럼,,,
커다랗게 성큼 성큼 다가오네요..

감사한 날씨에,,,
길가에 코스모스가 그래두 흐뭇하네요..

조관우의 코스모스,,,,로 위로 받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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