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님,안녕하세요..
내일은 아주 중요한 일이 있는 날이에요.
시험관아기 2차 시술 진행 중인데 가장 중요한 이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이불 등...세탁기 열심히 돌리고 며칠 먹을 4가지의 국을 한 냄비씩 끓여 놓고...
이번에는 많이 움직이지 않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나름 해 놓았어요.
영재님...내일 제가 꼭 건강한 아가를 뱃 속에 품고 와서 그 아가를 내년에
꼭 만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오늘 병원에 다녀 오는 길 버스 밖 풍경이 너무 멋졌어요.
이런 날 그런 풍경을 볼 수 있음에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오면서 오늘은 영재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꼭 신청곡을 청해 봐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송창식님의 푸르른 날,한번쯤,사랑이야>
<정태춘님의 북한강에서,떠나가는 배>
<서유석님의 아름다운 사람>
<이선희의 인연>
중에서 한 곡 꼭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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