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열정에 박수를 드립니다~~!!
양문영
2011.08.24
조회 27
오늘은.. 하루가 얼마나 감사한지요..

지난 봄.. 65세된 어르신이 저를 찾아 왔습니다!!
문해교육현장에서 15년간을 한글을 모르시는 어르신들에게 봉사하시는 어르신이였습니다.
조용히 문을 두드려.. "양선생.. 내가 중학교졸업장을 가지고 있는데, 고등학교 과정을 마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어찌나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하시던지요..

해서.. 여기저기 수소문을 했습니다.
지역내는 아무래도 주변의 눈도 있고, 해서 근교에 있는 검정고시를 공부할 수있는 학교을 알아봐 드렸습니다.
어르신의 집에서는 약 2시간 거리의 학교였는데, 거리를 마다하지 않으시고,저녁 6시에 시작하는 수업을 빼먹지 않으시고, 매일을 수업하러 다니셨습니다.
수업이 끝나는 저녁10시에 내려오는 전철안에서는 문자도 보내주시고, 모르는 부분은 조용히 오셔서 물어도 보시면서, 지난 봄과 여름을 보내셨습니다.

다리가 불편하셔서 낮에는 병원도 다니시고, 늘 한결같이 봉사도 하시면서..
-그렇게 만학의 꿈을 키우셨습니다.

드디어,, 오늘 지난 8월 3일에 시행된 2011년 2차검정고시의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아침10시 두근두근 싸이트를 열어서 합격자 확인을 했습니다.

합격이였습니다~~!!^^

어찌나 감사하고, 또 감사하던지요..
합격통지서를 들고, 선생님이 봉사하는 곳으로 단번에 달려갔습니다.
선생님을 보자마자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한껏 안아드리고,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 하루 입니다..

65세에 꺼지지 않는 열정에 감사할 뿐입니다!!

영재님도 많이 많이 축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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