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출근길에 들리던 편의점이 있었습니다.
오전타임에 항상 있었던 편의점 훈남때문에
매일아침 좋아하지도 않는 우유를 사갔습니다.
"자주 오시네요? 우유 좋아하시나봐요."
우유 안좋아하는데....ㅠㅠ 어떻게든 그쪽과 말한마디라도
더해보려고 주말에도 편의점 들러 우유 사가는건데.
그렇게 3개월쯤 되었을때, 알바생과도 점점 친분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편의점 훈남을 좋아하는 마음도 점점 깊어지고..
날이갈수록 일에 집중도 안되고, 속으로만 끙끙 앓고...
더이상 안되겠어 이제는 좋아한다고 고백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편의점으로 달려가 딸기우유를 하나를 사고
계산하는데
때마침 네살정도로 보이는 귀여운 꼬마아가씨가
"아빠 아빠"하면서 달려오는 겁니다.
아빠? 편의점안에는 저와 훈남빼고는 아무도 없었는데.. 아빠가 어디?
그런데, 그 순간 훈남이 꼬마에게로 달려와
"우리딸 왔네~ 맘마 먹었어?"이러는겁니다.
그저 당연히 학생인줄로만 알았던 훈남이 아이아빠였다니...
저 상처받고 집으로 돌아와 바보같이 엉엉 울었네요 ㅠㅠ
대학때도 2년동안 짝사랑하던 선배에게 말한마디 못해봤는데
오늘은 용기내어 고백하려니 유부남이라니...
휴 저에겐 언제 인연이 나타날까요..
솔리드의 천생연분 듣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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