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조은주
2011.09.16
조회 38

먼저 당신의 지극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기운내시고 더 인내 하신다면 반드시 아내분이 웃으며 일어설 것입니다.


전석명(dnatoo2002)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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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고마운 방송 잘 듣고 있습니다.
> 문득 거리에 피어나는 향기로운 꽃내음에 취하던 그 예전
> 아내와 데이트 할때 꼭 걷던 그 코스모스 길이 생각이 나네요
> 지금 제 아내는 큰 수술을 한뒤 이겨내고 있습니다.
> (자궁근종)그래서 아내가 더 힘들어 하고 엎친데 덮친다고
> 우울증까지 와서 요즘 저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아내와
> 아이들을 돌봅니다.
> 벌써 석달이 되어갑니다. 아내가 더 야위어지고 더없이 수척해
> 져가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 아내가 늘상 즐겨 듣던 그 예전의 노래도 이젠 들어도 듣지않은듯
> 하고 그다지 웃지도 않고 있습니다.
> 스무살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서 애낳고 둘이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 모은 돈은 없고 그나마 애들이 해맑게 자라줘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 아내는 점점 우울해 합니다. 그런 아내가
> 유일하게 듣는 방송이 유영재님의 가요속으로 입니다. 이시간이면
> 아내가 그 아픈 수술을 견디고 나서 흥얼거리며 우는 시간이기도
> 합니다.
> 아내에게 힘이 될수 있다면 그래서 우울증이 빨리 떨쳐 버릴수 있기를 바라며 신청해 봅니다. 아직 아내는 자기 이름이 불려 지는걸 모를테니
> 듣고 우는 아내보다 웃는 아내모습이 기다려 집니다.
>
> 아내가 즐겨 듣고 좋아하던 노래입니다.
> 양희은님의 당신만 있어준다면 입니다.
> 제 아내가 웃을수 있는 노래가 어떤게 있을지 제가 선곡을 못하겠습니다. 다만 아내가 좋아했던 노래였기에 써 보았습니다. 우울증도 이겨야 하는데 좋은 곡이 있으시면 감사히 듣고 아내의 미소를 보고싶습니다.
>
> 어느새 아내가 퇴원한지도 석달이 되었습니다.
> 어서 이겨내고 이제 행복한 하루하루 아내가 웃는 날이 오기를 기도합니다.
> 늘 편안한 방송에 감사드리며 새벽녘에 아내가 울다 지쳐 잠들기에
> 써 보았습니다. 수고하세요..
> 유진엄마.... 힘내길 바래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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