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후배와 오랫만에 고향에 내려와
막걸리를 마셨는데 안주가 뭐였는지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 한 주전자에 4가지 요리였는데
족발과 전 이외에 기억이 안나요. 참으로 심각한 일입니다.
다시 그곳에 가봐야 할것같아요. 푸짐한 안주에 막걸리
한주전자 마시니 그간 쌓였던 이야기들이 솔솔 풀려나오더군요.
후배가 10월에 좋은곳에 취직도 하고 내년쯤 결혼도 계획하고
있어 축하하고 축복해주느라 더욱 술맛이 좋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기억이 후퇴해서 앞으로는 술도 마시지 말아야겠어요.
방송인 김구라씨도 기억력을 좋게 하기 위해 청량음료와 라면도
안 먹는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저도 아침에 해장 라면 끓여먹으려는데
어머니께서 무슨 라면이라며 북어국을 뚝딱 금새 끓여주시더군요.
칼칼한 맑은 국물을 마시면서 자극적인 음식을 자제하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꼭 하루하루 지키며 살아가야겠어요. 마치 오늘이
추석이 아니라 1월1일 새해 첫날같은 생각이 듭니다.
모두 명절에 대한 좋은 기억만 가지고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이 기억력을 유지하기 위해 건강식 유지하길 또한 바랍니다.
추석때 가장 듣고 싶은 노래 있습니다.
박영미의 나는 외로움 그댄 그리움입니다.
항상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는 마음이 잘 담겨져서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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