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꽃게탕
김진숙
2011.09.18
조회 33
비싼 꽃게탕이라...
지난 번에 가족들이 꽃게탕을 맛나게 먹길래...
어제도 알바 가기전에 시장보아다 났다가
저녁에 꽃게탕을 끓어서 먹었는데...
대학교 4학년 아들이 자격증 시험 땜에 도서관에서
밤 10시에 돌아와서 늦은 시간에 차려주니 먹었는데...
먹으면서 어, 목에 걸린 것 같다고 하더니
결국 한시간이 넘도록 실갱이 해도 참아도 안된다고 하니
할 수 없이 응급실을 가라 하면서 남편에게 함께 다녀오라고 하니
남편은 잘 먹제나 털털맞게 먹었다고 왕짜증을 내고
택시타고 가라고 하니 그렇게 실갱이 하고 아들하고 가려니
그때사 왕짜증 낸 남편이 아들하고 갔다오겠다고 했다.
응급실 가니 바로 빼고 돈은 5만원이 날라갔다...휴~~
여자들은 시장보면서 알뜰하게 보는데...
아주 엉뚱하게 다른 곳으로 돈은 나가고 아주 비싼 꽃게탕을 먹었지요.

목에 가시 걸린 경우 김치나 다른 음식을 먹는다지만...
언젠가 들은 젊은 새댁 이야기 ....
젊은 부부 모임에서 새댁 남편은 친구 남편보다 모든게 부족해
보이는 참에...말도 없이 음식을 막 더니 목에 가시가 걸렸는지...
킥킥거리 애를 쓰니 그모임에 있는 친구와 남편들이
김치를 주다 물을 주다 난리를 쳐도 가시는 내려가지 않고
보다못한 식당 아줌마 참기름에 계란 노른자를 띄워서
한 사발을 갔다주니 새댁 남편은 먹고 내려갔다고 해서
재미나게 이야기들 하고 밤에 팬션에서 자는데...밤 중에 누가
컥컥 거리고 있어서 새댁은 잠 깨고 나가보니 남편이 마당에서 그러니
아니, 아까 가시 내려갔다고 하더니...
응, 아까 그 참기름 사발 또 갔다준다고 하니 내려갔다고 했어 하더래요.
그길로 응급실 가니 바로 빼서...
그 새댁은 신신당부 하는 말
목에 가시 걸리면 바로 병원 가라고 김치고 뭐고 다른 음식 먹으면
더 안보인다고...
항상 이 이야기를 새기고 빙그레 웃고 사는 저인데...
어제 아들이 가시가 걸리니 김치나 다른 음식 주지 않고
남편하고 싸워가면 응급실 보냈더니 해결 되었어요.
물론 살아가면서 돈이 없으면 큰일이지만
그대도 돈으로 해결되는 일은 괜찮지요. 그쵸?

유영재님, 정서임님,
어제 잠 한바탕 소동을 알바 가기전에 보고하고 갑니다.
바빠도 신청곡 쭉~~올려야지요.
바비킴의 소나무
윤태규의 위대한 사랑
양희은의 그대있음에
유상록의 바보
김연숙의 숨어우는 바람소리
김영태의 내가부를 너의이름
한곡은 선곡 될까요?
기다려볼랍니다. ㅎㅎ
그냥 두근두근 그 맛이 참거든요.

그럼 유영재님, 정서임님, 그리고 오시는 님들
모두모두 행복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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