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 좋네요
김학선
2011.09.18
조회 23
우리남편은 축구에 중독된 사람입니다. 추운겨울은 따뜻해지고, 더운여름은 땀이난다고 비오는 날은 기분좋아진다고 주말마다 축구를 하러 갑니다. 오늘같은 날씨는 더없이 좋은날이니 아이들과 마누라 뒤로 하고 축구하러 달려갔습니다. 더우기 밀린 회사일을 아르바이트비 많이 준다며 제게 맡겨 놓고 갔습니다. 가끔은 선녀와 나뭇꾼에 나오는 나뭇꾼처럼 축구복을 모두 감추어 둘까도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르바이트비 많이 준다는 말에 솔깃, 운동하고 돌아올 때 환하게 웃는 모습이 좋아 또 참네요. 아르바이트비 많이 준다고 했으니 그 돈으로 아이들과 맛있는 것 사먹으면서 이 좋은 날씨 즐겨야 겠어요. 이런기분 노라조 해피송을 달래보고 싶어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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