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 남편의 말 한마디,,,담쟁이 넝쿨같은 사랑이 ^*^*^*^
글로리아
2011.09.24
조회 50
박입분(park1707)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
> 어제 퇴근후
> 편두통이 이어지면서
> 만사가 귀찮아지더라구요.
> 다행히도 저녁을 먹고 들어온 남편으로 인해
> 제가 할일이 한가지 줄어 좋았어요~ㅎㅎㅎ
>
> 고장난 MP3를 수리하려고 만지작 거리는 남편 옆으로 다가가
> 고작 몇일 편두통으로 인하여 고통을 참기 힘들다는 듯
> 건강이 좋지 않은 남편에게
> 뜬금없이 한마디 건네 봤어요.
>
> "나 죽고 없어도 당신 잘 살수 있지~?"
>
> "나도 마누라 따라 갈거야~!
> 마누라 없는 세상 나에겐 살아갈 의미가 없어~!"
>
> "잘해주지도 못하는 마누라인데~?"
>
> "잘해주지는 못해도
> 그나마 내가 이렇게 살아가는 이유는 마누라가 있어서야~!"
>
> 라고 말하는 남편을 바라보는데
> 갑자기 감정이 복받치며 눈시울이 뜨거워 지면서
> 남편이 측은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 또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하고
> 남편이 저를 많이 의지 하고 있구나를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네요.
>
> 앞으로 살아가면서 제가 더 강해져야 하겠고
> 남편에게 더 잘해야겠어요.
> 저렇듯 저를 많이 의지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
> 남편 건강도 그다지 좋지 않은데
> 짜증 한번 내지 않고
> 늘 아이들에게나 또 저에게 후하게 대하는 남편이
> 우리 가족 옆에 있어 주어 정말 고맙고 든든합니다.
>
>
> << 신 청 곡 >>
>
> 1. 나 때문에 - 크리스탈
>
> 2. 페이지원 - SG워너비 & 옥주현
>
> 3. 행복을 주는 사람 - 이소라
>
> 4. 나를 잊지 말아요 - 허각
>
> 5. 기억을 걷는 시간 - 넬
>
> 주변상황이야 어떻든 말없이 담장을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 넝쿨같은
인생이 있다는 싯구절처럼,,,,^*^*^*
한 곳에 뿌리 내리고 제몫을 다하고 있는 듬직한 나무와 말없이 그 담장을 따라 오르면서 천연 빛을 자랑하는 담쟁이 넝쿨같은 사랑으로 눈시울이 뜨거워져 옵니다^**^^*
두분의 가정에 늘 하느님의 축복이 깃들기를 기도드립니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