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에선 분리수거 시간이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으로 정해져 있다.
그 대신 음식물과 수거용 쓰레기봉투는 언제든지 버릴 수 있다.
시간을 정해서 분리수거를 하러 나가는 일이 아주 불편했지만
그것도 습관이 되고 보니 점심 먹고 2시부터 한 시간 3시까지
분리수거를 하고 분리수거용 가방을 들고 마트로 장을 보러 가거나
아파트 주변을 여유롭게 산책한다.
늘 하던 일을 바꿔서 하려면 낯설고 몸에 익지 않아서
한동안은 너무 불편하고 신경에 거슬려 짜증이 유발되기도 하지만
그런 일들도 시간이 지나고 반복하다 보면 익숙하게 받아들여진다.
우리 집의 온갖 쓰레기며 분리수거 하는 일은 남편이 했었다.
그러나 요즘 낮에 분리수거를 하면서부터는 내가 하고 있다.
그러기에 처음엔 은근히 심술을 내기도 했었지만
요즘엔 나 스스로가 분리수거하는 것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
둘이 살지만 우리들에게서 나오는 쓰레기며 분리수거 할 것도 많다.
신축년엔 분리수거 및 쓰레기를 더~~더 줄여 봐야겠다.
요 며칠 책들도 노끈으로 묶어 분리수거를 했다.
버려야 할 책들이 아직도 많다.
책들은 정말 버릴 수 없다던 생각이 무너졌다. ^^*
<살면서 밥그릇 한 개. 수저 한 벌이면 사는데 지장이 없다던>
노선사의 이야기가 진짜일까~~! 하던 나의 의심이 부끄러워진다.
무엇이든 많이 안사면 버릴 것도 없다. ㅋㅋㅋ
신청곡 :김국환의 타타타
울 엄마가 좋아하시던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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