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키우는 재미
김순자
2011.10.12
조회 28
편식이 심한 큰아이한테 밥 잘 먹으면 통닭 시켜줄께 했더니 저희아들

엄마, 통닭 사줄려면 아빠 있을 때 사 줘. 아빠랑 같이 먹고 싶어.

할머니가 꼭 평일 6시대에 통닭을 시켜주셔서 아빠랑 거의 못 먹었거든요

남편은 9시에 집에 오니식어버리고 저희끼리 매번 먹었더니 그게 걸렸는지

이렇게 말하는데 정말 자식은 이래서 키우나보다 기특했답니다.

그래. 이번에는 아빠 계실 때 시켜서 같이 먹자 했더니 씩 웃더군요

남편은 자기는 고기 절제하라고 했다며 자기 빼고 먹으라고 하고 아이들은

매번 아빠만 빼고 엄마랑만 먹으니까 미안했는지 이렇게 말하고

아, 이런게 바로 사랑이야. 가족은 사랑으로 먹고 살잖아 행복했답니다.

말 안 들어서 속상하게 할 때는 정말 왠수 했는데 이렇게 한 번씩 날리는

철 든 모습을 보일 때면 내가 낳았지. 어떻게 저렇게 예쁠 수가 있을까

감탄 연발이지요.

같이 웃고 울고할 수 있는 가족이 있어서 더 따뜻한 시간입니다.

신청곡 조용필 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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