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물듭니다.
김미란
2011.10.14
조회 46
휴대폰벨이 울린다.
어~
야 너 들었니 지금 그음악?
너무좋지 진짜좋다 그치 우리 창넓은데 앉아서 떨어지는 낙엽보며 '들으면 너무좋겠다..
저와 제친구 수민이 그리고 남편 우리셋은 같은방송을 듣습니다.
제친구는 하루종일 이어폰을 귀에 꼽은채로 공단에서 생산일을 한답니다.
온종일 서서 힘들게 일을하면서 라디오가 없는날이면 지옥처럼 느껴진답니다.
저와 제남편은 자동차에서 이동중에 듣습니다.
어느날 남편이 93.9 들어봐 좋더라고..
그래서 올여름부터 외근할때면 항상 듣게 되었지요 제친구는 좋더라 들어봐라 얘기 했더니 이미 자기는 듣고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요즘 대화는 이렇습니다 저녁시간 식탁에 앉아서 당신 오늘 그얘기 들었어? 요즘개미와 배짱이 이야기 말야?
수민이는 못들었다길래 얘기해줬더니 자기가 꼭 개미같다고 하더라..
우리 배짱이처럼 살자 재미있게 일하고 아프지말고....
제친구 오늘 오전 잠깐 쉬는시간에 전화왔어요.
저더러 사연좀 보내라구요.
운전하면서 문자보내기 힘든데...
찰라에 보내야 하는데...
놓치게되고 그래... 했더니
자기는 몇번보냈지만 한번도 소개되지 않았답니다.
그러니까 너도좀 보내봐 하며 통사정입니다 나도좋고 네남편도 얼마나좋아하겠니 하면서요 유영재님 참~ 인상좋으십니다 ~
친구가 알려준 노하우중에 아부도 해야한다더군요.
제남편 노래못하는 절 노래방에 데려가 박자맞춰 주며 함께 불러주는
"김인순 여고졸업반" 신청합니다.
수민이랑 저는 중학시절부터 함께한 세상에서 가장친한 친구입니다.
덤으로 제친구에게 " 산울림에 회상" 들려주신다면 제친구 아마 일하다
만세 부를겁니다 ~

우리모두 항상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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