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귀가...
허소희
2011.10.17
조회 31

안녕하세요? 영재님!

정말 오랜만에 사연을 올려봅니다

제가 드디어 집에 돌아왔거든요

갑자기 시골로 취직이 되어 태어나 처음으로 집을 떠난 지 3년만에 꿈에도

그리던 집에 오니 그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고 가슴 깊은 곳에서

샘솟는 감회가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아파트 입구에 설치된 유리문도, 여기저기 바뀐 동네풍경도 아직은 낯설고

어색하지만 그동안의 세월을 반증하듯 늙으신 부모님의 모습에 가슴이 무너

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 좀 더 일찍 돌아올 것을...

이제라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부모님을 생각하렵니다

나보다는 늘 부모님을 우선하고 부모님이 원하시는 게 무엇인지 먼저

살피려합니다

부모님이 행복하셔야 저도 행복할테니까요...

영재님! 저의 귀가를 축하해 주실 거죠?

앞으로 모든 일들이 다 잘 되리라 믿으며 영재님과 청자분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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