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벤취...
박혜영
2011.10.18
조회 40
파란 가을하늘,
파란빛 곱디 고운 하늘에,
수를 놓아도 될만큼
눈부시게 푸르른 가을의 맑디 맑은 하늘,
어쩜 그리도 나와서
누굴 마중이라도 하듯
미소를 머금고 있을까?
가을 벤취 아래선,
낙엽들이 흐드러지게
떨어져 땅바닥에 가득
뒹굴고 있지요
노란 은행잎과 빨갛게 물든 단풍이,
서로 친구가 되어
다정하게 소근소근
벤취위에 앉아
외로움을 달래는듯
말동무가 되어
마냥 대화를 나누지요
스르륵 스르륵........
해가 짧아 그늘진 오후,
가을 벤취위에 앉은
낙엽들도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듯,
자꾸만 스르륵 스르륵.......
저물어 가는 가을이
쓸쓸한듯 바스락 바스락,
몸서리 칩니다...

잠시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커피 한잔 마시며,
자작시를 지어 보았습니다...

신청곡-슬픔의심로
백년의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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