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내일 서울시장 선거에 즈음하여...'공감과 감동의 언어'
김영순
2011.10.26
조회 46




김정희(goodmaria)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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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과 감동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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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한 노인이 빵을 훔쳐 먹다가 잡혀서 치안판사 앞에 끌려와 재판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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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사가 "나이도 있는 분이 염치없이 빵이나 훔쳐 먹습니까?"라고 한마디 던지자 노인이 눈물을 글썽이며
> "사흘을 굶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아무것도 안 보였습니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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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사는 이 말을 듣고 한참을 생각하더니
> "빵을 훔친 절도 행위는 벌금 10달러에 해당됩니다"라고 방망이를 '땅!땅!땅' 내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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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판사가 지갑에서 10달러를 꺼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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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벌금은 내가 내겠습니다. 그동안 내가 좋은 음식을 너무 많이 먹은 죄에 대한 나 스스로의 벌금입니다" 하면서 벌금을 대신 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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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사는 이어 "이 노인이 재판장을 나가면 또 빵을 훔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여기 모인 방청객 중에서도 그동안 좋은 음식 드신 분은 조금씩이라도 돈을 기부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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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감동을 받은 방청객들은 호주머니를 털어 모금에 동참했고, 모금액이 1920년대 당시 돈으로 47달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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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판사가 '좋은 음식 많이 먹은 죄'라는 언어 대신에 '불우이웃' 혹은 '가난한 노인돕기' 같은 표현을 썻다면 노인의 가슴에 성처를 주었을 것이고, 방청석으로부터 감동과 공감을 얻지도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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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의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상황을 피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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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판사의 이름이 바로 '라과디아'이며 훗날 뉴욕 시장을 3번이나 연임하게 된다. 뉴욕 시민들은 뉴욕 주 퀸즈에 있는 공항에 그의 이름을 붙여 그를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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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대왕은 백성을 '고객'으로 생각하고 고객의 필요, 아픔 정서가 무엇인지를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났던 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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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종 임금 즉위 후 수년간 가뭄이 계속 되었다. 흉년으로 고생하는 백성의 아픔을 생각한 세종은 농사에 도움이 되도록 측우기를 만들었고, 정초와 변계문 등을 시켜 각 지방을 돌며 그 지역 특성에 맞는 영농법을 정리한 책을 펴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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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지역의 노련한 경험자들에게 물어 지역별 영농의 특성을 밝힌 이 책이 <농사직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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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농사직설>이 한문으로 되어 있어서 농민이 직접 읽을 수 없다는 생각을 깨닫고 세종은 '훈민정음 창제'를 생각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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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은 오늘날 기업이 신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우리글 개발에 나섰다. 우선 정음청이라는 이름의 조직을 만들고, 집현전 학자들을 중심으로 '개발팀'을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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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분야의 '첨단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중국 요동성에 귀향와 있는 음운학자 황찬에게 성삼문을 세번이나 파견하여 전문 지식도 배워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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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민정음 반포문에 보면, "글 모르는 백성의 사정을 딱하게 여겨서(子爲此憫然)"라는 구절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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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백성)의 필요 아픔 정서를 감지하는 능력, 즉 감수성의 본질은 세종대왕이 느낀 민연(憫然)의 정(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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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감동언어 공감언어가 더더욱 필요한 시대이다.
> 특히 정치 지도자에게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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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동과 공감의 언어 능력을 말씀과 삶으로 보여주신 예수님을 닮은 지도자들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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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은 지난 9월에 저희 교회 목사님이 쓰신 칼럼인데 내일 선거일을 맞아서 함께 나누고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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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분이 이러한 '민연의 정'을 가지고 백성을 품을지...보여지는 부분과 실상은 늘 갭을 가지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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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지금은 경기도에 살고 있지만 10년 이상 서울시에 적을 두고 있었던 사람이라 결과가 어떻게 될것인가 하는 관심과 걱정이..ㅎㅎ (달라질 것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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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이 어떠한 시장님을 내실런지...
> 두근거림으로...

저도 계속 두근거립니다.
제발,,,,,,나라 빚내서 산천초목을 안 파헤치고 부동산 투기질로 국민들의 등골을 안빼먹는 나라의 지도자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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