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1주년 축하해주세요.
박입분
2011.10.27
조회 82

오늘 아침에 고등학교 1학년 작은아들이 한마디 하네요.
"엄마...오늘이 결혼 기념일이죠~?...축하드려요~!"
"근데...아들~?..뭐~선물없어~?"
"제가 용돈을 다 써서 선물 준비는 못하고...걍~인사로 대신합니다."
ㅎㅎㅎ
이렇게 말하는 작은아들에 비해
왠일인지 큰아들은 결혼 기념일 조차도 모르고 있던걸요.
출근 준비로 분주한 큰아들에게 제가 한마디 했죠~!
"큰아들 오늘이 무슨날인지 알아~?"
"글쎄요~?"
"오늘이 결혼 기념일이야~!"
"아~~~축하해요~!"
이렇게 간단하게 인사만 하고 마네요.
ㅎㅎㅎ
남편은 그래도 잊지 않고
오늘 저녁에 오붓하게 외식하자고 하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딸아이 없는 것에 대한 욕심이 없었는데
오늘 아침엔 왠지...
딸아이가 있었으면
오늘 아침 풍경이 과연 이랬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구요.

결혼 기념일을 핑계 삼아
오늘 걍...딸아이 하나 가져볼까요~???...헤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우리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영재님께서도
저희 결혼 21주년 축하해주실거죠~???



민해경 - 당신과 나

아니면

권진원 - 살다보면 청해봅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