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 달전에 은평구 재활병원앞에서 여성복 옷가게 를 오픈하고 운영하고 있는 쉰 두살 바야흐로 중년입니다.
아침에 가게문을 오픈과 동시에 cbs 볼륨을 크게 켜고 청소를 합니다.
하루종일 이어지는 맛깔나는 DJ들의 색다른 진행과
구수한 얘기속에서 하루의 시간들을 녹여냅니다.
어느날은 손님이 물밀듯이 밀려오고,
어느날은 파리 날리는 날도 있지만 그래도 나만의 공간이 있어 하루종일 cbs FM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한 중년입니다.
특별히 이 시간 오후 4시 '유가속'은 우리네 정서와 딱 들어맞어 너무 좋아요.
이곳은 지역적 특성상 재활 환자가 많이 있는 곳인데요.
이곳에 가게를 오픈하기전까지는 쓸데없이 불만도 많았던 내 삶이,
이곳에서 많은 아픈이들을 보면서 가진것과 상관없이 건강한 것이 얼마나 행복한 조건인지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너무 단순한 이 진리를 다시 한번 깨우쳐주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그 전에도 다른 지역에서 가게를 해왔던 터라 cbs와는 아주 익숙한 친구입니다.
이 가을이 가기전에 이 간단한 진리를 영재님과 유가속 가족들이 함께하며 나를 돌아다 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신청곡 :유리상자- 아름다운 세상
박강성 - 내일을 기다려.

지금이 너무 행복합니다. *^^*
김순례
20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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