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적 시골 고향에서 많이 보고 자랐던 식물인데...
이름 조차도 몰랐었는데...
너무 흔해 눈길조차
관심을 주지 않았었는데...
우연히 이름을 알게 되어
어떤 것인지 알아보게 되었네요.
시골에서 보셨던 분들은
아~하~~!!!
하며 공감하게 되실지도...ㅎㅎㅎ
....☞
수료(水蓼)·택료(澤蓼)·천료(川蓼)라고도 한다.
습지 또는 냇가에서 자란다.
높이 40∼80cm이고 털이 없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바소꼴로 자루가 없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뒷면에 잔 선점(腺點)이 많다.
턱잎은 잎집같이 생기고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며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꽃은 6∼9월에 피고 밑으로 처지는 수상꽃차례[穗狀花序]에 달린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은 4∼5조각이며 연한 녹색이지만,
끝부분에 붉은빛이 돌고 선점이 있다.
우리 나라에 자라는 여뀌 속 식물은 30여 종이 넘는다.
대부분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비옥한 습지나 밭둑, 길가에서 자라고
어떤 종은 숲의 그늘에서 자란다.
그 중에서도 미꾸리낚시 류를 비롯하여
기생여뀌, 여뀌, 바보여뀌 같은 식물은 특히 물을 좋아한다.
따라서 이들 수변식물이 자라는 개울은 수질이 비교적 맑고 깨끗하다.
물로 뻗어 나간 뿌리가 호흡 작용을 통해 산소를 배출하면
수중의 산소 용존량도 월등히 높아지게 된다.
한낱 잡초로만 알려진 여뀌이지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
여뀌의 수질 정화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뛰어난 것 같다.
같은 계곡으로 흘러드는 개울에서 한 골짜기는 여뀌가 자라는 곳이고,
다른 골짜기는 제초제를 뿌려
풀이 자라지 못하는 두 곳을 비교한 적이 있었다.
여뀌와 고마리가 자라는 개울은 상류의 가축 오물이 흘러내려도
하류로 내려오는 동안 깨끗하게 정화되었다.
그런데 제초제를 뿌려 여뀌가 자라지 못하는 개울은
가축 분뇨가 그대로 물길을 따라 떠내려오고 있었다.
우리의 하천이나 강변에서 여뀌 류의 수질 정화능력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여뀌는 환경을 지저분하게 하는 잡초가 아니다.
오염된 생활 하수를 맑게 정화시키는
자연계의 필터 역할을 하는 유익한 자원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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