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 소현아
조미정
2011.11.09
조회 45
오늘 아침에 결국 내 손으로 너의 사망신고를 하고 왓다.
언제나 이쁜 딸, 착한 딸이었는데........
한마디 이별의 인사도 없이 그렇게 그렇게..........
채 19년도 못 채우고
대학 새내기의 기쁨을 채 느끼지도 못하고
작년 이맘때 수능 본다고 그렇게나 힘들게 공부만 한 너였였는데...
어디서나 언제나 반짝반짝 빛나는 너가 왜...........
매일 매일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왜 너에게 이런 일이,
수없이도 묻고 되묻고.........
아무도 없이 혼자서 그렇게 가야만 했는지.........
너도 이런 일이 너에게 생길 줄이야 꿈에도 몰랐겠지?
너무 억울하고 불쌍하고 가슴이 미어진다.
어떤 모습으로도 설명될 수 없는 이 슬픔을 평생 가슴에 안고 가야만 하는 이 못난 엄마가 무슨 잘못을 하였기에 그런 벌을 받아야 하는건지......
마르지않는 눈물이 또 흘려내리네
소현아!
그렇게 많은 친구와 하고 싶은 너의 꿈을 여기에 남겨둔 채 거기는 지낼만 하니?
가만히 생각하니 너랑 별로 같이 해 본일이 없는 것 같다.
공부만 해라고 했던 이 엄마가 너무나 한심스럽다
우리 이쁜 딸아!
천사가 필요하여 너를 데려가셨나보다
한번쯤은 엄마 꿈 속에라도 얼굴 보여주렴
그리고 엄마를 용서하렴........
기다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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