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재님, 감사합니다.
레인보우로 시 한편 이 가을이 떠나기 전에
중략해서 올렸는데...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가끔 시 한편 읽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쯤 친구도 듣고 있을 거예요.
얼마전 허리 디스크 수술로 무지 고생하고
퇴원해서 다시 넘어져서 입원까지
건 두달을 병원에서...고생한 친구에게 이 방송 들으라고
유가속 채널을 맞추어주고 왔으니
지금쯤 듣고 있을 거예요.
늘 좋은 음악
늘 보물 같은 음악들
꼭 이 가을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듯
보물같은 음악들이
매일 늘 언제나 힘을 줍니다.
유가속에서 힘 많이 얻습니다.
유영재님, 정서임님, 고맙습니다.
유가속 많이많이 사랑합니다.
늘 매일 대박나세요.
이 가을이 떠나기 전에 / 용혜원
가을은 시작할 때보다
떠날 때가 더 아름답다
떠나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길을 걸으면
어느새 내 마음에도 고독이 수북하게 쌓인다
떠나가는 가을은 세월의 추억도
내 마음 깊숙이 흘러내리는
그리움도 붉게 물들여 놓는다
바라만 봐도 좋은 가을 풍경
오래도록 머물러 있으면 더 좋을텐데
찬바람이 불어오고 비가 내리면
아무런 미련도 없이 시린 발을 내밀고
훌쩍 떠나 버린다
떠나가는 가을은
내 마음 구석구석마다
수많은 아쉬움 남겨 놓는데
이 가을이 떠나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이 시작되던 길을 다시 걷고 싶다
이 가을을 떠나가고 더 쓸쓸해지기 전에
사랑하는 이의 손을 꼭 잡고 걸으며
깊고 깊은 사랑을 나누고 싶다

<시 한편> 이 가을이 떠나기 전에
김진숙
201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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