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이 불편 할 때 남편과 자주 걷습니다. 그러다 문득 아스팔트 가장자리
노랗게 핀 한 떨기 민들레를 발견하고 남편과 함께 한참을 서서 바라보며 대화도 나누며 생명의 경이에 놀라고, 하늘의 섭리에 잠시 묵상하며 제 삶의 새 동력도 받습니다. 오늘도 수은주는 부산 날씨론 제법 뚝! 떨어진 추운 날!
그러나 남편의 건강을 위해 함께 걸었습니다. 수영강변을 걷는데 둔치 강가엔 낚시꾼들이 제법 눈에 들어 옵니다. 이곳엔 5~6년 전 부터 수질이 좋아져잉어, 붕어, 숭어들이 많이 돌아와 낚시꾼들을 즐겁게 해 주기도 합니다.
갑자기 5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아버진 낚시광이셨지예~. 아이들을 가졌을 때 잉어를 직접 낚아 고와 주시기도 하셨고...) 마음이 짠~~ 마음속으로 눈물을 뿌리며 남편의 손을 잡고 세월교를 지나 삼어로를 걸어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 그런데예~ 삼어로 인도와 아파트방음벽 수직의 틈새!
11월의 중순 차가운 바람속에도 그 노오란 한떨기 생명의 경이! 민들레를 또보게되었습니다. 마음속으로 다시 주님께 남편의 건강회복의 확신을 믿는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조금 전 들어 왔습니다.
유선생님, 오늘은 정수라의 "아버지의 의자"가 듣고 싶습니다.
ㄲ-옥 들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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