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큰아들
늘 알람을 맞춰 놓고 잠을 자는데
알람이 울리면 뭐하나요~?
도통 일어나지를 않으니...
오늘도 알람이 울리기에 큰아들을 깨웠죠.
일어나지를 않는거에요.
알람은 주기적으로 울리고 있는데...
또 깨웠어요.
그래도 일어나지를 않는거에요.
그러기를 반복해 네번 정도...
제가 한마디 했답니다.
"더이상 깨우지 않는다 니가 알아서 일어나라~끝~!"
하며 방문을 닫고 나왔답니다.
저도 출근 준비로 분주한 아침이기에
제 할일을 하고 있는데
쓰~윽 하고 욕실로 들어오더니
"늦었어~!...개늦었어~!"
라고 말하며 급하게 서두르더군요.
왜~깨우지 않았냐고 짜증도 부리면서...
씻는 둥 마는 둥 하며 급하게 출근을 했어요.
그 상황에서 제가 한마디 한다면
서로 얼굴 붉히고 화내며 부딪히기만 할 것 같아
그러거나 말거나 아무말 없이 그냥 듣고만 있었답니다.
제가 출근하는데 문자가 왔어요.
확인해보니 큰아들 문자
<큰아들>"지각하면짤린다고.....돈안갖다줬음좋겠어?"
<엄마>"몇번을 깨워도 니가 일어나지 않았잖아~!
깨우는 사람 입장도 생각해봐~!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마세요~^^ 춘데 고생하셩~!"
<큰아들>"이제냅둬그럼알람도울리기전에깨우니까더자게되는거아냐"
<엄마>"참~! 알람이 글케 울려도 안일어나고는 여튼 담부터 잘하세요~!
큰아들 파이팅~!!!"
이렇게 우리 모자의 아침 풍경은 막을 내렸답니다.
참~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하더니만.ㅎㅎㅎ
오히려 잘못한 큰아들이 더 성질부리네요.
사실~! 더 깨울까 하다가
너 당해 봐라 하고 냅둔거에요.
그래야 다음부터 정신을 차릴까 하구요...ㅎㅎㅎ
<영재님~?...제 생각이 나빴나요~?>
이런일이 있고 난 뒤에 얻어지는게 있어요.
긴장된 마음으로 서로를 돌아보게 되고 챙기게 되는
따뜻한 마음이 생기게 되지요~!
오늘 퇴근길에
큰아들이 좋아하는 우거지 넣고 매콤하게 끓인 감자탕
한사발 사갖고 가렵니다.
날씨도 추운데 마음까지 추우면 않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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