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
조영란
2011.11.24
조회 39
어느새 가을을 느껴볼 여유조차 갖질 못했는데 벌써 차가운 겨울이 찾아왔네요. 무던히도 일도 많았던 올 한해이다보니 몸과 마음은 지쳐있는데 이번주말엔 또 김장을 해야 합니다. 맏며느리라 시부모님것까지 근 20여년을 해온터라 준비해야 하는데 형편상 직장생활을 하는 저로서는 해마다 김장때가 되면 먼저 몸이 아파오곤 합니다. 마음으로는 참고 하자 이지만 정작 해서 갖다드리면 수고했다는 말한마디 안하시는 시부모님을 보면 화가 나고 맏며느리로 시집온것에 대한 원망이 앞서는데 그럴때마다 다리며 어깨를 주물러 주는 남편땜에 마음을 삭히곤 한답니다. 그런 남편을 보면 화냈던 것에 대해 후회를 하게 되고 이해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바뀌곤 합니다. 그런 남편이 있으니 올 김장김치는 즐거운 마음으로 맛있게 담가야 겠습니다.
신청곡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찬바람이 불면....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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