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사람의 신체부위에서 어디가 제일 강할까요?곽지숙 최고^*^*
김영순
2011.12.03
조회 95




조미경(whalrud007)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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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대학3학년인 딸내미가 연신 싱글 벙글 웃음을 가득 머금고 행복한 모습으로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 그 모습에 저 또한 행복 바이러스 감염인지 즐겁고 행복해집니다.
> 못 보던 오래된 잡지책을 끼고 들어오는데...
> ****
> 작년에 휴학하고 아르바이트 할땐 늘 피곤하고 지친 모습으로 들어오면
> 오늘은 또 무슨일이 있었을까? 걱정이 앞서곤 했지요.
> 써빙 알바다보니 손님들하고의 희노애락을 담아와서
> 어떤날은 맑음 어떤날은 흐림 어떤날은 비오는 날도 있었지요.
> 바라보는 부모맘은 참 아프더군요.
>
> 가정 형편 어려운 곳에 태어나 네가 무슨 죄로 고생을 하니?라고...
> 또 친절하게 했다고 팁이라도 받은 날은 "엄마 뭐 막고 싶어?"하며
> 우리 맛있는거 먹을까? 라며 애교를 부린답니다.ㅎㅎ
> 사회생활하며 많은 인생공부 하더니 복학 한다고 하더니
> 지금은 학교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요^&*
> *****
> 즐겁고 신난 모습으로
> "엄마~ 엄마~ 바빠?"
> "아니..."
> " 이리 와봐봐~내가 오늘 잼난 얘기 해줄께."
> "엉? 무슨일??"
> 그렇게 시작된 울 공주의 수다는요~~
>
> 오늘은 대학교에서 외부인사 초청강의가 있는데
> 1, 2, 3, 4학년 다 대강당에서 강의를 들었답니다.
> 미대라서 그런지 그 분야의 유명인사를 모시고
> 강의를 시작했는데...
> 처음에 그 교수님이 퀴즈를 내시더랍니다.
> 맞추는 사람은 선물을 주신다기에 우리딸도 귀를 쫑끗 세우고
> 들었답니다.
> "여러분~~~여러분들은 사람의 신체부분에서 제일 튼튼한곳이 어디라고 생각합니까? 아는 사람은 손을 들어 주세요"
> 여기저기서 저요 저요~~~
> 대답이란 신체의 모든 부분이 다 나왔답니다.
> 그때 누군가 뒤에서 작은 소리로 ...얼굴....하더랍니다.
> 그 소리에 총알 같이 손을 번적 든 우리딸~~
>
> 드디어 기회는 주어지고...
> "얼굴이요.."
> "왜 얼굴이라고 생각하지요?"
> "..아무리 추워도 얼굴은 가리지 않고요...북극이나 남극의 사람들도 얼굴은 내 놓고 사는게 얼굴이라 생각됩니다."
> " 네 맞아요....정확한 답입니다. 저 친구 보통 머리 아니네요. 박수 한번 쳐 주세요..<짝짝짝...우뢰같은..ㅎ>앞으로 나오세요"
> 얼굴이 빨개져서 강단 앞까지 뛰어갔답니다.
>
> 교수님께서 낡은 잡지책 한권을 주시더랍니다.
> "이 책은 내가 어릴적에 미술에 대한 꿈을 꾸며 늘 들여다보던 책입니다. 내가 아끼는 책인데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하시며
> 건네 받은 책은 정말 교수님의 손때가 베어나더랍니다.
>
> "여러분 오늘이 며칠이지요?"
> "29일이요."
> "그럼 29페이지를 펼쳐보세요"
> 책을 열어 그 페이지를 펼치니 그곳엔
> 교수님의 명함이 꽂혀있더랍니다.
>
> "학생 이름이 뭐지?"
> "네 곽지숙입니다"
> "곽지숙 학생 내가 기억할테니 졸업후 취업이 안되면 꼭 전화하세요..ㅎ"
> "네~감사합니다"
> 공손히 인사드리고 자리로 돌아오니
> 선 후배들과 친구들의 부러움을 잔뜩 받아 너무 행복했답니다.
> 딸에게 행운이 찾아오니..뭔가 잘 풀릴것 같아 기분이 날아갈것 같다고
> 얘기하면서도 싱글벙글입니다.
>
> 저도 기분이 함께 좋아져서
> 우리딸 뭐 맛있는거 사줄까? 하니 과자를 엄마랑 먹고 싶다네요.
> 둘이는 커피한잔에 과자를 먹으며 행복을 맛보았습니다.
>
> 내심 교수님과의 인연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하면서요^&*
>
> 신청곡은 이선희의 인연이 듣고 싶습니다.
> 인순이의 거위의 꿈도 좋아합니다^&*


지숙 따님이 정말 똑똑하네요^**^^*
나중에 졸업후에 취직 걱정은 없겠어요^*^*
정말 아무리 추워도 얼굴은 내놓고 다니니 제일 강한 분위가 얼굴이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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