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지난 10년 친구이자 나의 발이 되어준 자동차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퍼렁이, 나이는 11살, 귀여운 외형에 남들은 경차라고 말을하지요.
퍼렁이와 함께 이프로를 참 많이 들었었는데....
힘이 딸리는것같아 차병원에 갔더니 노후가 되어
예전의 힘찬 퍼렁이는 다시보기 힘들거란 진단을 내리더군요.
아쉽고 서운하지만 퍼렁이를 위해서 또 저를 위해서 퍼렁이와 이별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별을 했습니다.
마음이 텅빈것처럼 허전하고 뭐라 표현할수 없는 공허감이 몰려옵니다.
퍼렁이와 가장 많이 들었던 예민의 [산골소년의사랑이야기]를 신청합니다.
사랑하는 내퍼렁아! 좋은 주인만나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행복하렴!

퍼렁아! 잘가!
안미숙
201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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