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을 땐 방은 뜨끈뜨끈해 온몸의 피로와 긴장이 절로 풀어지는 듯 합니다.
2주일 동안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으시고 건강이 회복중인 어머닌
하루 하루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고 계십니다.
팔순을 넘긴 나이에 큰 수술을 이겨내신 어머니..
감사한 마음에 하루에도 몇 번씩 꼬옥 안아드립니다.
아궁이에
호일로 감싼 고구마를 넣어 뒤적이며
장작이 다 탄 후에도 불길을 이어가는
숯불을 보며
어머니 사랑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모든 것을 다 주어 헌신된 마음으로 우리를 길러 내셨으면서 아픈 몸을 뒷바라지 하는 딸에게 미안해 하시는 어머니께서 맘 편히 살 수 있도록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보살펴 드려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부엌에서 구수하게 익어가는 고구마처럼
사랑은 꼭 말하지 않아도 느낌으로 아는 것이기에 그 따스함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신청곡:출발/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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