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남편이 인삼을 한 봉지 들고 들어왔어요..
늘..손발이 시리다는 제게 무관심한듯 하더니
인삼 봉지를 내려 놓으며 "한가족 4명이 일년에 수삼 10킬로 정도를 끓여 먹으면 참 좋대.."라고 합니다.."어느분의 말씀이셔?"라는 내 질문에 그저 씩 웃고 마네요..
모르는척 하더니 신경을 쓴 마음이 예쁘고 고마워서 깨끗이 씻은 수삼을 듬뿍 넣고 보글보극 끓이다 이제는 약한불에 달구고 있답니다..
온 집안에 인삼 향기가 어찌나 퐁퐁 풍기는지..
보일러를 껐는데도 따뜻한 온기까지도 느껴집니다..
물건이 주는 고마움 보다도 마음이 주는 따뜻함이 더 소중하고 감동으로 다가오는 그런 시간 입니다..
무릎담요를 덮고..안경을 코에 걸치고..아직 완성이 되지는 않았지만 뜨거운 인삼차를 한잔 옆에 놓고 ..라디오와 함께..책한권을 펼치고 앉아있는 이 시간.. 그 누구가 아주 소중한 어떤것과 바꾸자고 해도 아무런 동요도 없이 지금의 시간을 선택할수 있는 그런 마음인 지금 이 시간이랍니다
이승철..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예민..산골소녀의 사랑이야기..
바비킴..일년을 하루같이..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