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잊지 못할 결혼 25주년 기념 콘서트
조상문
2011.12.23
조회 195
먼저 "유영재의 가요속으로"의 영재님과 정서임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부부는 결혼 25주년 기념으로 송년 콘서트를 신청했는데 고맙게도 뽑아 주셔서 잊지 못 할 감동의 선물을 선사 받았습니다.

유가속 뜨거운 콘서트 분위기를 익히 알기에 크루즈 세계여행이나 다른 대형 콘서트보다 우선 순위였고, 더 진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사는 곳이 인천이라 의정부까지 산넘고 물건너 바다 건너서 3시간을 가는 동안 집사람과
저는 첫 수학여행 가는 것 처럼 마음이 들떠 있었습니다.

의정부역에 도착하자 동지 섣달 칼바람이 옷속을 파고 들었지만 우리 부부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고, 영재님의 구수하고 재치있는 사회에 공연분위기는 점점 하나가 되어갔습니다. 우리 부부도 갈고 닦은 노래와 박수를 흥겹게 쳐 대기 시작했습니다.

이 용의 열정적인 노래가 나오자 동시대를 함께 살아와서 인지 흥에 겨워 "이용! 화이팅!!!"을 연거푸 외치자 이용씨도 공연장의 뜨거운 호응에 감동을 받았는지 "자신의 전성기 이후 가장 열광적인 분위기다"라는 말과 계획에도 없던 앵콜곡을 열창해 주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마라톤이란 운동을 하는데 우리 달림이들이 즐겨 쓰는 단어가 "화이팅"인데 격려, 인사, 즉 최고의 찬사의 입니다. 2년전 겨울, mp3를 꼽고 달리기를 하다가 월곶 포구에서 유가속의 노래를 들으면서 저녁노을을 본 기억이 아직도 환상적인 기억으로 남습니다.

공연장에서 영재님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웬 중년 소녀팬들이 그리 많은지.. 요즘 아이돌 가수의 팬클럽에도 절대 꿀리지 않는 열광적인 인기! 그 비법을 전수 받고 싶습니다.

공연장 분위기는 점점 뜨거워져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고 영재님의 신이 외면한(?) 춤실력에 모두들 환호하며 유가속 가족들도 함께 일어나 춤을 추며 멋진 축제를 즐겼습니다.

유가속 콘서트는 다른 콘서트와 다르게 영재님과 출연가수, 관객이 삼위일체가 되어 쌍방향 소통을 한다는 것이 최대 장점입니다. 진행하는 측에서 박수를 유도하거나 그런 것이 없는데도 모두 자발적으로 흥겹게 동참하다 보니 주위의 소극적인 사람들도 자연스레 동화가 되어가는 힘을 지녔습니다.

너무 즐거운 송년 콘서트였고 우리 부부는 젋음을 되찾았고 공연 내내
행복했습니다.
우리 부부에게 결혼 25주년 멋진 선물 정말 감사했습니다.

"유영재의 가요속으로" 화이팅!!!

신청곡: 이용의 "잊혀진 계절" , 김종환 "사랑을 위하여"
유익종 "그저 바라 볼 수만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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