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아들
조미순
2012.01.04
조회 91
어제 저녁 9시 뉴스에서 102보충대가 나왔어요.
신년 처음으로 입대하는 장정들을 보니 작년 입대한
막내아들이 생각 났어요.
5주동안 훈련 받고 3주동안 홍천 야수교에서 운전교육 받고
인제 현리에 배치받은 아들은 힘들어도 잘참고 군복무 잘하고
있다는 편지를 자주 받았는데 점점시간이 갈수록 뜸해지더니
오늘 장문의 편지 한통을 받았네요.
크리스마스때 보낸 편지가 오늘서 도착 한거에요.
그리곤 12월 31일 휴가를 나왔는데
엄마, 아빠 보러 집에도 오지않고있네요.
서울집에서 친구들 만나고 놀기 바쁜가 봅니다.
군에 입대해서는 정말 자랑 스런 효자더라구요.
글도 잘쓰고 학교다니면서 말안 들어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제대후에 효도 한다구요....
믿지 못할 거짓말을요.
토요일에 내려온다며 꽃등심 먹고싶다네요.
미운 오리 새끼지요...
그래도 많이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있어야 겠지요.
거북이 노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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