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8주년 축하 해 주세요^^
김진숙
2012.01.11
조회 108
결혼 28주년 축하 해 주세요.
노사연님처럼 20년 하고 8 년이라고 할까요?ㅎㅎ
1984년 1월 12일 목포 용당동성당에서 결혼식 했는데...
휴~~~길다면 아주 긴 세월인데...그래도 어떻게 생각하면
그냥 눈깜짝할사이 지나간 것 같기도 하고요.
결혼 전에 똑똑한 아내보다는 편안한 아내이고 싶었는데...
편안한 아내보다는 잔소리꾼 아내로 자리잡고 오늘까지 살았습니다.
저는 새 달력을 받으면 가족 친척 생일과 결혼기념일도 표시 했는데...
올해는 표시 안했더니...
28살 딸도 26살 아들도 또한 남편도 아무도 모릅니다.
그냥 조용히 지나가겠군요.
그래도 그냥 지나가려니 서운해서
유가속의 유영재님께 축하 해 달라고 땡깡 부리고 어리광 합니다. ㅎㅎ

" 진숙아, 결혼생활은 누군가가 말하는데...도 닦는 것이라는데...
또한 30년을 살면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는데...
살면서 남들과 비교하고 늘 부족한 것 같고
때론 자존심 땜에 옥신각신 아웅다웅 티걱태걱도 많았고
그리고 가난해서 반찬없이 밥만 먹고 ㅎㅎ 살아온 결혼생활이지만
퇴직을 앞둔 성실하게 살아온 남편을 측은지심으로 측은하게 생각하면
착실한 딸, 아들 보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열심히 살아야징
진숙아,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생각하자. 아자아자 화이팅!!"

이번에 남편도 자녀들도 모르는 결혼 기념일이라...
제 자신에게 메세지를, 아니, 다짐을 해 봅니다.
신청곡은
박은옥 정태춘의 사랑하는 이에게 듣고 싶습니다.

유영재님, 정서임님, 그리고 이방에 오시는 님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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