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가게문을 일찍 닫고 남편과 동네 부근 도당산에 등산갔어요.
도당산으로 가는 길엔 재래시장을 지나므로 김이 펄펄나는 가래떡도 한 줄기 사먹고,기분이 좋았습니다.
상가에서 세탁소 하시던 분이 강원도 평창으로 이사가서 펜션을 짓고
식당을 하는데 전화가 왔어요.
여기서 세탁소 하실 때부터 먹는 음식을 무척 아끼던 부인이 식당에서도 양념을 팍팍 안 넣고,재료를 산뜻하고 맛깔스레 못 내놔서 작년 여름휴가를 거기로 갔을때.식당의 영업이 비젼이 안 보였는데 손님이 없다고 울상입니다.
반찬하는 것을 좀 배워서 맛깔스레 손님들한테 내놔야지
아저씨도 못먹여서 완전 말라서 바람에 날아갈 듯 싶더군만~~쯧쯧쯧~~~~~~^**^*^*^^*^
이렇게 혼잣말을 중얼거렸더니만 남편이 느닷없이 자기도 나한테 뭐 해 준게 없잖아,,,,,,,,,,사실이잖아.,,,,,,,,,^**^*^^*
순간,,,,저는 얼어붙는 것 같았습니다.
집에와서 아침에 꽃게와 콩나물을 넣고 해 둔 요리를 남편이 데워서 식탁에 갖고 옵니다.
내가 해 준 게 없다면서 내가 요리해 둔 음식을 왜 먹어요?
그리곤선 흰머리 염색을 해 달라네요.
해 준 게 없다면서요,,,,,,,
싫으면 관둬,,,,,이거야 뭐 이발소에서 하면 되닌까요*^^*^*
밤에 자고있는데 테레비보던 남편이 들와서 막 제곁으로 비비고 들어옵니다.
벌떡 일어나서 각각 방을 따로 사용하고싶어요.
아~~당신한테 손도 안 닿을테니 그냥 자,,,응,,,,,,,,^*
남편한테 등을 돌리고 자고나니 아침에 또 밥을 달라고 합니다.
멀뚱멀뚱~~~남처럼 쳐다보면서 해 준게 없다면서,,,,24년간 밥을 해 먹였더니만,,,,,밥 못차려요,,,,,,,
아~~~이사람아~~~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딸이 설마~~아빠가 그렇게 말했을리가 없잖아요.엄마가 지어 낸 이야기이지요*^*^*^*^
그래서 며느리들이 아무도 어머님을 안 모시고 요양원에 보내는거예요.
가난한 집들에 시집와서 힘들게 맞벌이해도 육아,가사일도 안 거들면서
고마워하지도 않고,더 잘하지 못했다고 구박을 해대니,,,,,,
요리사와 결혼을 했어야 하네요.
지금이라도 늦지않으니 정리정돈 해요.
할말,안 할말 막말이 오가고,,,,
결국,,,,남편이 미안하다고 언쟁이 끝났습니다.
지금도 기분이 별로 안 좋아서 머리가 띵~~~합니다.
백지영^**^내 귀에 캔디
남자들이 하늘에서 비처럼 내려와^**^

해 준 게 없잖아,,,,,,사실이잖아,,,,,^**^
김영순
201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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