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늦게 집에 돌아온 남편.
가방 안에서 뭔가를 꺼내며 짜잔. 곶감이네. 웬 곶감.
작은아이가 일어나서 보면 입이 요만큼 벌어지겠다. 곶감 사 달라고 노래했
는데...아빠가 짱이네.
일 하시고 돌아오시던 아빠 손에 눈에 익은 하얗고 동그란 아이들을 본 순간
와, 와. 호빵이다. 야, 아빠가 호빵 사 오셨다.
어릴 적 추억이 떠올랐답니다. 얼른 들어가서 먹어라 하시며 저희 손에 쥐어
주시던 따끈따끈한 호빵을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다 먹어치웠던 그 시절이
이제는 제가 저희 아이들에게 이런 호빵 같은 추억을 선물해 주고 있다니
순간순간 뭉클해집니다.
부모라는 자리를....
그리고,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답니다. 건강하게 잘 키워주셔서...
신청곡 왁스 황혼의 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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