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팅
안정순
2012.02.10
조회 103



어릴때
딸만 잔뜩 낳은 울 아빠는 썰매 하나를 제대로 만든 줄 몰라서
친구들 타는 썰매 잠깐씩 얻어타곤 했었는데 강화도 썰매장
그곳에는 의자가 있는 멋진 썰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않은가

물불산방 식구들이 얼마나 모이나 번개를 쳐봤는데 아뿔싸 60명의 인원중
17명이 번개처럼 모였지 뭐에요 썰매 릴레이 경주도 하고 맛있는 회도 배불리 먹고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남자는 손으로 여자는 발을 날려
야구 같지 않은 간소한 야구게임 하고 지는 편이 맛있는 커피 내길 했죠
두팀이 무승부가 된 상황이었지만 거꾸로 박힌 카페에 들어가서 희귀한 컵에 따끈한 차 한잔 마시고 사진찍고 놀다보니 어느새 해는 서녘을 넘고 있었고 어스름 저녁에 행주산성으로 향했습니다.
잔치국수 먹자는 나대로 회장님 말씀에 모두들 환호성 지르며 따라
가는 길이 어찌나 멀고 멀던지 몇대의 차들이 즐비하게 따라 도착해 먹은 국수는 정말 어릴때 동네 잔치때 먹던 그 국수 그 맛이었어요 꼴깍

빙판위에서 넘어져 엄지 손가락이 부러진 산지기님
또 카우보이님, 무제한님 등등 많이도 넘어지고 깨졌지만 얼마나 큰 웃음을
선물했는지 모두의 가슴 속에 환한 웃음 한 보따리 품고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나이가 40~50대를 훌쩍 넘었어도 어찌나 노는 모습은
개구쟁이들 같던지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 떠오를때 마다 입가에
진한 웃음이 번지네요 ㅎㅎㅎ

얘기하다보니
영재오빠 팬들이 우리 팀중에도 참 많더라구요
해서 신청곡 남겨 놓을테니 물불산방 식구들에게 전해주시겠어요

제가 노래방에서 불러줬던 가위바위보 - 내님 아님 양현경- 너무아픈사랑은~
귀염둥이 은귀비총무가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어했다 전해주시면 참 좋을텐데 말이에요 ^^ 목동팀 광진구팀 그리고 안양팀 모두에게 꼭 꼭 꼭부탁.
사랑해요 영원히 좋은사람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