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전 오빠친구와 결혼한 울 친정엄마 (당시 20살)
여동생 친구와 결혼한 울 친정 아버지 (당시 27살)

연지곤지 찍고 결혼하신지 벌써 50년이 되었다고
결혼기념일 난생처음으로 친정엄마께서 아버지에게 저녘을 사달라고
하셔서 부모님 모시는 남동생 내외와 조카와 부모님께서 저녘식사를 하시고
딸집에 오셨습니다..

저는 멍 했습니다...
나만 나이 먹어서 먹니 안먹니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50이라는 숫자는 모른다고 하고 나만에 고민으로 생각하구 나이 먹는것을 안따까워 할 뿐인제가

부모님이 오손도손 살아오신 날을 기억못하구 나만 생각하구
부모님을 챙기지 못한 불효가 나의 가슴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저의 생일날 부모님을 초대하여 손수 제가 음식을 만들어 대접할려구요
밖에 음식도 좋지만 제가 직접 수고하여 대접하고 싶네요

친정엄마가 병원에 입원을 여러번 하셔도 울 친정아버지 자식에게 피해 안
주시려고 손수 병실에서 주무시는 맘도 이제는 가슴이 아픕니다

늘 항상 계셔서 고마움을 감사함을 잃어버리고 산 제가 넘 부끄럽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오래오래 알콩딸콩 남은 인생 잼나게 사시길 바라구요
큰 딸 잘살게요... 늘! 감사해요 사랑하구요 행복하세요



신청곡 정수라 아버지 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