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사장님~~
원영미
2012.03.02
조회 87
유가속 가족여러분 안녕하세요.
봄나물과 봄비 봄노래로 봄은 벌써 우리곁에 와있는거 같습니다.
뭔가를 시작해야만 할 이때에 하던 일을 그만둬야 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와
그분이 좋아하는 노래를 신청코자 첨 사연 올려봅니다.
어쩌면 이 방송을 많이 듣고계실 그 분의 고객들에게 일일이 그만 둔다는 말
을 차마 못하는 미안한 마음이 제게 전해졌는지도 모르고요...
일산 백석동에 위치한 테크노마트건물 지하, 아주 작은공간에서 구두를닦고
수선하시는 구두사장님 이야기입니다...
물론 저도 그 가게 골수 단골이죠...
젊은나이에도 꿋꿋이 밝게 일하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고 우렁차고
힘찬 목소리에 구두뿐 아니라 제 맘까지 말끔해지는 것 같았죠...
근데 요 며칠전에 갔더니 곧 다른 일을 계획중이라 더군요. 그래서 제가
요즘 새로 시작하는게 보통 어렵지가 않다고 걱정을 했더니....구두사장님이
제일 걱정하고 염려하는건 따로 있더라고요.. 그동안 자기에게 구두를 닦고
또한 많은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사장님들과 정을 나눈 손님들에게 그만둔다
는 말을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것이 세상일이라고...
그리고 제안을 했죠 테크노에 계신분들이 많이 듣고 있는 CBS음악방송에
사연을 내보내면 어떠냐했더니 겸연적게 웃으시더라고요...
구두사장님~~~~ 허락한거로 믿고 사연 올렸습니다....
사장님 애창곡이 "김태화에 안녕"이라했던거 같던데...
구두사장님 어떤일을 하시던지 정말 잘 하실거라 믿으며 하시려는 일에
응원보낼게요...그나저나 이제부터 제 구두는 그 아찔한 광발을 다시 볼수 있으려나....
p.s : 제 이름과 주소는 밝히지 말아 주세요~~~~
영재님..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유가속 쭈~~~욱 좋은 방송~~~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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