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막 사무실에서 서류를 작성하고 있는데..
웬 남자가 전단지를 돌리려고 사무실에 들어왔습니다.
"저..실례합니다..
전단지좀 돌리고 빨리 나가겠습니다.
요 건너편에 새로생긴 중국집입니다...
맛은 끝내줍니다...자주 이용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고개를 숙였다가 들었거든요.
그런데..자세히 보니...얼굴이 낯이 익었습니다.
제가 전단지를 받으면서 물었습니다..
"혹시...까치마을에서 살지 않았습니까??"
"네..맞습니다..그런데..어?어? 혹시..??"
전단지를 돌리던 사람은..어릴적 시골에서 함께 뛰어놀던
제 친구였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얼굴을 못본지 거의 20년만에
만난 친구인지라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중국집에서 배달일을 하고 있다는 친구는...
형편이 그리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마음 한편으론 조금 짠..했습니다.
친구가 지금보다 더 잘되어 있다면...더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우연히 만난 친구덕분에..
잠시 잊고 있던 어린시절 추억들도 이야기도 할수 있었고...
다른 친구들 이야기도 듣고...참 좋았습니다.
신청곡
안재욱-----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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