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싫은데,
윤 동 례
2012.03.11
조회 82


봄바람이 불어도 나무들은 흔들흔들거리며 봄 내음을 맡으며 새순과 예쁜
꽃을 필 준비를 합니다.
남편은 친구들과 산을 간다고 해서 마호병에 따끈한 물도 준비해주고 한라봉 과일도 준비해주고,,작년에 담가두었던 무쨘지를 꺼내서 오물오물 무쳤지요..마치 소풍가는 아이처럼 이것저것 다 챙겨주었읍니다.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면 나도 편할텐데,,남편은 꼭 집에서 점심을 싸가지고 갑니다.
나이들면 어린애가 된다고 하더니 마치 우리남편을 두고 하는 말 같읍니다.
내가 엄마같이 챙겨주고 잔소리로 ""산에 올라갈때 급하게 가지말고 천천히 이곳저곳 구경하면서 올라 가시고,,식사하실때 꼭 따끈한 물먼저 마시고 꼭꼭 씹으면서 드세요""그러면 ""알았어 내가 어린애인가""합니다.
속으로 어린애가 따로 있나 자기가 어린아이인데""배웅하며 잘갔다 오라고 하고 혼자서 나만의 시간을 가져 봅니다.
문득 고창에 있는 청보리밭이 생각이 납니다,다음주에는 보리밭축제나 갈까나??
일요일 ''좋구나""바람은 싫어도 봄은 서서히 오고 있읍니다..
신청곡 1.김광석-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2.문정선-보리밭 3.이문세-옛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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