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란한 마음 달래려 친구와 산에 오르자 하고 나즈막한 북악산 둘레길을 선정하고 친구가 가르쳐 준대로 버스로 지하철로 도착지에 내렸는데,
내린곳이 조금 달라 그래도 등산로 입구이니 가볍게 산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가도 가도 돌산에 오르막뿐이고 가뿐숨 몰아 쉬며 올라가 보국문 너머 돌담너머 사이로 한곳은 아직도 겨울눈이 남아 있어 아이젠이 없이는 안되겠기에 진달래 능선길을 선택하여 바위산을 넘어 갔습니다.
둘레길이 왜이리 험허냐! 지난번 갔던 그 둘레길은 어디로 넘어가야 만날까나! 하면서 결국은 우이동길로 넘어 왔습니다. 완전 후덜거리는 다리를 끌고 내려 와 서로 대단타 하고 분당으로 왔습니다.
길안내 해 줬던 친구에게 북한산 길 되게 힘들더라!
왠 북한산 ?? 북악산길 가르쳐 줬더니...
럴수..럴수 이럴수가..
북악산 버스 탄다는 것이 북한산 버스에 올라 고생 했습니다.
살치가 이렇게 시작 되고 있습니다.
살치( 살짝치매 ^^)
살치여인들 이렇게 산을 올랐답니다.
안봐도 훤하시죠! 우리끼리 얼마나 웃었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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