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서 받은 용돈.^^
정희수
2012.03.19
조회 64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써 봅니다.^^
좋은 방송 늘~듣기만 하다가 저도 문득 참여 하고픈 생각에 글을 적네요.

얼마전 저에게 오래도록 제 기억속에 남을 감동이 있었어요.
주부로, 일하는 엄마로 살아가기에 늘~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있는 두아이의 엄마랍니다.
그날도 바쁜 일을 마치고 부랴~부랴~아파트 입구로 들어서는데, 어쩐일로 우편함에 눈길에 가서보니, 왠 편지 한통이 저희 우편함에 꽂혀있었습니다.
우편함에 꽂혀있는건 대다수 카드 대금 청구서나 관리비...뭐 이런것이기에 그닥 반갑지 않은 눈길로 편지를 빼어 들었습니다.
어....그런데 편지를 보니, 어딘가가 이상했습니다.
청구서에서는 볼수 없는 핑크빛 봉투에 한눈에도 우리 아이가 쓴걸 알수있는 삐뚤 빼뚤한 글씨체....하지만 여기저기에 아이의 정성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봉투 겉면 빽빽히 사랑이 넘치는 하트장식하며,딸아이가 아끼던 스티커가 아낌없이 붙어있었으며 그 틈사이에 저희집 주소와 제이름이 또롯히 적혀있었습니다.
순간 우습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구......집에와서 편지를 조심스레 뜯어 봤습니다.
그속에 아이가 엄마에게 전하는 사랑의 편지와 함께 용돈이라면 돈 만원이 있는 거였어요.
순간 생각지도 않은 돈이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울 딸아이 일주일 용돈이 고작 2000인데....5주를 안쓰고 고스란히 저를 준거라 생각하니 코끝이 찡해지면서 눈가가 촉촉히 젖어들더군요.
바쁘다는 핑계로 늘 ~살뜰히 챙겨주지도 못하고, 또 늘 넉넉치 못한 살림살이가 행여 다른 아이들에게 주늑이 들지 않았나 걱정했는데, 오히려 어른인 엄마를 걱정하는 그 마음이 너무 대견스럽고 이뻤습니다.
그날...... "학교 다녀왔습니다."..라고 환하게 웃으며 들어오는 딸아이를 고맙다며 조용히 안아주었습니다.
우리 이쁜 딸...고맙고, 또 고맙고, 사랑해.^^
제 품에서 생긋이 웃던 이쁜 딸아이를 생각하면 오늘도 저는 힘을 절로 솟는듯 합니다.
그날이후 제 삶의 에네지가늘 풀~입니다.


신청곡.
송창식: '우리는.
현빈; 한남자.
조용필;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티아라; 롤리 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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