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다음날의 싱그러움을 느끼며..
노은복
2012.03.24
조회 89
얼마만인지.... 주말에 컴퓨터에 앉아 삶의 여유를 누립니다.
떠나가지않으려 몸부림치는 겨울 끝자락에서 봄기운 느끼며
비 내린 다음날의 상쾌함까지 내몫으로 누리는 행복한 날입니다.
이런날에 스무살적 즐겨듣던 노래들을 들을수있다면...
이동원의* 내사람이여* 안치환* 내가만일* 하덕규 *가시나무*
송창식*상아의노래* 조동진*제비꽃* 소리새*그대그리고나*
사랑이 그 고운 내리 사랑이란게 요즘은 많이 빛바래져가는것
같아서 맘 무거운 일상입니다.
책임도 지려하지않고 결혼에 따른 옵션정도로 생각하는 자녀에
대한 생각이 너무 가벼운것같아 안타깝구요,
결혼이란게 인내를 더하는 한도까지 안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쉽게 마무릴 지어버리는 냉정한 맘들도 안타깝구요.
근무하는 아동센터엔 엄마가 없이 아빠랑 사는 아이! 아빠없이
엄마랑 사는 아이! 엄마 아빠없이 할머니 할아버지랑 사는 아이!
....결손가정의 자녀들이 너무나 많답니다.
엄마가 일찍 집 나가버려 엄마에 대한 좋은 추억없는 남자아이
들은 여자에 대한 감정 좋질않아 여선생님들에게까지 거부반응
보이며 가벼운 스킨쉽조차 거부하지요.
부모님 없이 늙은 조부모님들과 사는 아니들은 조그만 일에도
소심해지고 조금만 일에도 눈물을 흘리고 자신을 표현하고
내세우는 일엔 아무런 힘이없답니다.
엄마없이 아빠랑 사는 아이들은 매사에 말이없고 눈치 빨라
안타깝기도하고,,,,무엇보다 이 결손가정의 아이들은 먹는것이
건강하지못해 비만이 많다는게 더 안타깝지요.
내 자식만 잘키우면 된다고 생각하고 주변아이들에 무심한
우리 모두가 한번만 더 생각하고 내 아이뿐만 아니라 내
아이들과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갈 또 다른 아이들에게도 사랑과
관심을 보여줘 그들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즐겁고 밝고
환하고 함께여서 더 행복한 세상이 되었음합니다.
예전에 나 혼자 운전을 잘하면 되었지만 요즘은 아무리 내가
바로 운전을 해도 100%보상을 받진못하는 세상이잖아요.
모두가 좀 여유를 가지며 나 아닌 또 다른 이웃을 돌아보며
살수있기를 소망해봅니다.
무엇보다 내 아이들에게 친구에게 맞지말고 때리고 오라고
요구하는 나쁜 엄마가 되지말자구요.
옛날 우리 엄마들은 친구가 때리면 맞을지언정 때리지말라
고 당부하셨는데 요즘 우리들은 결코 맞고다니지말라 며
아이들에게 다그치는현실이잖아요, 결국 나부턴 선하게
바르게 살아야할것같아요. 오랫만에 너무도 오랫만에
가요에 흠뻑 빠져있노라니 하고픈 말이 줄줄 나오네요.
스무살적에 엽서를 보내고 편지를 보내 신청곡 듣던
그 시절이 그리웠나봅니다.
오년만에 누려보는 주말의 여유!!!참 감사합니다.
살아있음이 감사하고 봄이 오니 더 감사!!
내가 사는 오늘이 어제 죽은 그 누군가가 그렇게도 살고
싶어하던 내일이란걸 알기에 소중하지요.
강건하시고 평안하세요. 잘 들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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