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향
2012.03.27
조회 59
진숙님~!
반가워요^^*
오늘 쉬시는 날이시죠
4時에서~6時
우리 즐겨요--- 유가속을...
김진숙(rainbow580)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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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두시간을 함께 할 것을 약속합니다.ㅎㅎ
> 오늘 쉬는 날이라
> 오전에 남한산성으로 산행 다녀오고
> 시장에 들려서 들기름도 짜오고
> 중간에 친구도 만나서 왕수다도 떨었고
> 그리고
> 집에 와서 점심으로 보글보글 라면으로
> 라면은 언제부터인가 처음부터 찬물부터 라면을 넣고 함께 삶으면
> 더 쫄깃쫄깃 하더라구요. 점심 때가 훌쩍 지나면 맛나게 먹었지요.
> 그리고 이제 집안 일 하면서
> 유영재의 가요속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ㅎㅎ
> 이만 왕팬 맞지요.ㅎㅎ
> 유가속의 왕팬이라 쉬는 날 오후에 외출을 웬만하면 안하려고 하지요.
> 두시간 한 눈 팔지 않고 끝까지 듣겠습니다.
> 신청곡은 네잎크로바의 하늘에서 온 편지
> 양희은의 그대있음에
> 김영태의 내가부를 너의이름
> 선곡이 될까요????? 무조건 기다겠습니다.
> 유가속을 사랑하는 맘으로 기다립니다.
>
> 유머가 넘치시는 유영재님, 이쁜 정서임님
> 매일 매일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유가속 많이많이 사랑합니다.
>
>
> 알아 차리기
>
> 살면서 나를 멈추게 한 순간들
>
> 그 작은 꽃봉지를 열어 여남은 개의 꽃을 피워낸 채송화
> 어느 산 속에서 맡았던 매혹적인 더덕 향기
> 마치 잉크 한 방울을 똑 떨어뜨린 것 같았던 쪽빛 하늘
> 내 가슴을 마구 흔들어 놓았던 가을바람
> 눈사람이 녹지 말라고 두 손으로 모았던 어느 겨울
> 갑자기 쏟아진 장대비를 맞으며 자유를 느꼈을 때
> 어느 날 문득 성가 한 구절이 목에 걸릴 때
> 내가 먹고, 잠자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때
> 내 안의 욕구, 욕심을 알아차릴 때
> 누군가 너무나 그리워질 때
>
>
> 살면서 돌이킬 수 없는 순간들
>
> 그때 그 일을 하지 말았을 것을...
> 그때 그 말을 하지 말았을 것을...
> 그때 그냥 모른 척 했었을 것을...
> 그때 내가 먼저 용서를 구했을 것을...
> 그때 내가 먼저 양보했을 것을...
> 그때 좀 더 따뜻하게 대해 주었을 것을...
> 그때 좀 더 솔직하게 말했을 것을...
> 그때 좀 더 생각을 깊게 했을 것을...
> 그때 좀 더 정성을 다했을 것을...
> 그때 좀 더 참았을 것을...
>
> 매 순간 깨어난 의식 속에서 살 수 있다면
> 얼마나 좋을까? 지나치지 않고 그 안에서
>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 성당 주보에서 읽으면서 이쁜 글이라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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