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년 울 아들...
어금니를 두고 양 쪽이가 흔들리네요.
똑같이 흔들리는 것 같더니...오늘은 왼쪽이 , 다음날은 오른 쪽이...
그런데, 아이 이가 흔들리는 데 왜? 제가 이렇게 흥분돼는 지...
마치 어린시절로 돌아 간 것 같아서 그런가 봐요?
울 아들 겁이 많아서, 치과도 무섭다. 실도 안된다.
그래서 제가 내린 처방전은 아이가 깊이 잠든 밤
입을 약간 벌리고 , 계속 흔드는 방법있었죠.
이를 흔들어 주다 보면 앞.뒤로 흔들리다가,
약간의 '사각 사각'소리가 나기 시작하면서, 앞 뒤로 흔들리 던 이가
드디어 '빙글 빙글' 돌아가면, 이가 빠질 때가 되었다는 신호죠.
안타깝게...이 때쯤 되면 아이도 자면서 느끼는 지 손을 막 흔들어 댑니다.
귀찮다고...
그러면, 전 아쉽지만 손을 떼고
그 다음날 아이는 밥을 먹다가
'엄마..이 빠졌어요''전 속으로 웃지요.
이런식으로 아이 이를 세개나 빼주었거든요.
오늘 밤 흔들리는 이 마저 빼주어야 겠습니다.
아이 이가 흔드릴 때마다, 어린 시절 실로 묶어 '텔레비전을 틉니다.'라며
등을 '탁'때려, 이를 뽑아 주던 오빠 얼굴이 떠오릅니다.
아이와 함께 듣게 '굴렁쇠와 아이들'의 '꼬부랑 할머니 ' 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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